고봉의 글을 읽고 고봉의 길을 걷다 (광산구 제공)



[PEDIEN]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내년 고봉 기대승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월봉서원과 무등산 일대에서 그의 학문과 발자취를 조명하는 ‘월봉서원 강학회’를 개최한다.

전남대학교 호남학당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전 강독, 주제 강연, 도보 탐방,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고봉의 사상을 현대적 삶에 비춰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월봉서원 강학회 △서석 동행길: 무등에서 고봉과 함께 증심사 가을 길을 걷다 △무등산 규봉 유산: 고봉을 따라 걷는 규봉 동행길로 구성되어 있다.

월봉서원 강학회와 주제 강연은 10월 30일과 11월 6일 오후 4시 월봉서원에서 열린다. 이강래, 김기성, 김경호, 김태완, 조우진 전남대 교수와 천득염 (사)월봉서원 숭덕회 이사장, 설헌영 조선대 교수, 김태완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특별연구원, 김재희 백천서당, 최정미 건축문화연구소 한건 대표 등이 참여해 깊이 있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10월 31일 오후 2시에는 고봉 기대승이 즐겨 찾았던 서석산 옛길을 따라 증심사까지 걷는 ‘서석 동행길’ 탐방이 진행된다. 옛길을 걸으며 고봉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이어서 11월 7일 오전 10시에는 ‘무등산 규봉 유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고봉 기대승이 퇴계 이황의 부고 소식을 듣고 규봉암에 올라 애통해했던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성악 앙상블과 테너의 공연으로 고봉 기대승의 시를 소재로 한 창작 가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월봉서원 누리집 또는 호남학당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 관광육성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강학회는 2027년 고봉 탄생 5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서원의 공동체 정신과 교육 기능을 현대적 관점에서 되새기고, 고봉의 학문과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이 지향할 시대정신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