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습해 피해 예방, 강우 후 신속한 관리가 관건 (남해군 제공)



[PEDIEN] 남해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역의 주요 소득 작물인 시금치의 습해 피해 예방을 위해 강우 후 신속한 포장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잦은 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시금치 파종 이후 습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3일간 쏟아진 집중호우는 시금치 뿌리를 썩게 하고 잎 마름 증상을 유발하는 등 다양한 작물병 발생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강우 직후 신속한 배수와 토양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관리 방안으로는 △포장 내 고인 물을 즉시 배수해 뿌리의 산소 부족을 해소하고, △과습이 심한 구역은 고랑을 정비하거나 복토해 추가 침수를 막는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재파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종자를 미리 확보하고 신속하게 파종해 수확 시기를 조절하는 한편, 뿌리 활력 증진을 위해 미생물제나 발근촉진제 살포도 권장했다.

뿌리가 습해로 인해 썩으면 활력이 떨어지고 고사하는 개체가 늘어난다. 특히 생육 중·후기에는 잎이 노랗게 변하는 뿌리썩음병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해당 구역을 중심으로 병해 발생 여부를 면밀히 예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수가 확인된 고랑이 있는 포장은 농약허용관리기준강화제도 등록 약제를 이용해 신속하게 방제해야 피해율을 줄일 수 있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김도 소장은 "시금치 파종 전 골을 깊게 팠더라도, 최근 같은 집중호우 시에는 토양 유실과 과습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며 "포장 내·외부 배수로를 꾸준히 재정비하고, 비가 오기 전후로 수시로 배수 상태를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김 소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11월 6일까지 시금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고 있음을 알렸다. 농업인들은 기간 내 가까운 농협을 방문해 보험에 가입할 것을 독려했다. 기타 문의사항은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