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군 군청



[PEDIEN] 남해군이 마을 곳곳의 방치된 자투리땅을 주민과 함께 가꾸는 사계절 정원으로 조성하는 '쌈지정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주민 생활권 가까이에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소규모 정원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남해읍 심천마을 △남면 유구마을 △서면 서상 도로변 총 3개소가 최종 선정되었다. 9개소의 사업 신청지 중 현장 심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된 이들 대상지에는 총 3000만원의 군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각 대상지의 규모와 여건에 맞춰 적정하게 배분된다.

기존의 일회성 초화류 식재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쌈지정원 조성사업은 지속가능한 다년생 식물 식재에 주안점을 둔다. 이를 통해 정원형 공간으로의 전환을 꾀하며, 연간 예산 투입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 지자체, 전문가'가 함께하는 협력형 사업 체계가 도입되었다. 남해군 산림공원과는 사업의 총괄 기획 및 일정 관리를 담당하며, 해당 읍면은 마을 주민과 새마을·새마을부녀회 등 봉사단체가 중심이 되어 참여 인력을 구성한다. 식재될 수종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조경수와 화훼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 상생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남해대학 교수진과 학생, 시민정원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이 현장 미팅부터 정원 구상, 식재 배치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는 정원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일정은 오는 11월 초 자문단과 읍면 간 현장점검 및 기본 구상을 시작으로, 11월 중 재료 구입과 식재 준비를 거쳐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식재 작업에 들어간다. 쌈지정원 조성 완료 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풀베기, 물주기 등 사후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주민주도형 자율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주민 스스로 마을 환경을 가꾸는 정원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쌈지정원 조성사업은 방치된 공터를 주민이 함께 가꿔 마을 정원으로 되살리는 사업이자, 주민 참여와 지역 상생을 결합한 새로운 정원문화의 출발점”이라며 “올해 추진하는 3개소를 2027년도 쌈지정원 사업 확대를 위한 성공적인 시범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향후 2027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