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PEDIEN] 부산시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3에이홀에서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 부산 건축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양·체: 포용과 회복의 도시’를 주제로 급격한 사회 변화와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과 도시·건축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다.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가 주관하며, 부산시·문화체육관광부·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건축 전문가와 시민이 도시와 건축의 가치를 공유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건축가연맹 세계건축대회’ 부산관에서 선보였던 콘텐츠를 활용한 ‘부산관 특별기획전시’는 부산의 독특한 지형과 생활환경이 도시 형성과 건축에 미친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 1948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건축대회는 ‘건축계의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권위 있는 국제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의 경사지, 해안, 골목, 계단 등 고유한 지형과 생활환경이 도시 구조와 생활 풍경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지도, 지형 모형, 이미지 콜라주, 영상 등을 통해 생생하게 소개한다.

‘부산건축 17선’을 통해서는 지형과 도시환경에 대응해 온 건축적 해법을 살펴볼 수 있으며, 경사지와 도심 해변의 보행 경험을 영상으로 구현해 부산 특유의 도시 감각과 공간적 매력을 전달한다.

개막일인 27일에는 ‘2026 부산건축상’ 시상식이 열리며, 수상작 전시는 행사 기간 내내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부산건축상 금상은 로띠 포레스트, 은상은 레이어드 모놀리스와 망미 문화쉐어센터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건축가상에는 강대화 건축사, 신진건축가상에는 이기철 건축사가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건축물 영상과 모형으로 소개되며, ‘2026 부산건축상 시민투어’를 통해 설계자의 해설을 들으며 주요 수상작을 직접 둘러볼 기회도 마련된다.

건축과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특별강연과 포럼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10월 28일에는 유현준 건축가가 ‘부산의 공간과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부산 도시공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10월 29일에는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주관으로 ‘부산형 노후주거지 공동주택의 미래’ 포럼이 열려 노후 산복도로 주거지와 프랑스 사회주택 사례를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0월 30일에는 ‘제57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이 개최된다. 윤일이 일리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부산 초기 아파트와 정책이주지: 주거사로 본 빛과 그림자, 그리고 공공의 역할’을, 박미경 상림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아파트 변천사: 주거의 진화, 풍경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제6회 부산건축영화제’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4일간 총 12회 상영으로 진행된다. 시민과 건축인에게 건축을 매개로 도시와 공간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김효숙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대한민국건축문화제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건축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부산의 도시와 건축이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축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건축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