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전 중구와 동구가 지난 9월 22일 발표한 ‘원도심 르네상스 공동선언’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양 구는 26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원도심 르네상스를 위한 도시브랜딩 방향’을 주제로 ‘제1회 대전 원도심 르네상스 포럼’을 개최하고, 산적한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원도심 사업들을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색깔을 입히기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중구 원도심은 성심당을 중심으로 당일 방문객을 넘어 숙박 수요까지 창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지속 가능하고 지역 특색이 담긴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의 체계적인 지원과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포럼에는 김제선 중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도시 및 브랜딩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두 명의 교수가 심도 있는 발제를 이어갔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구조화 전략’을 발표하며, 대전 원도심이 가진 강점과 한계를 면밀히 분석했다. 모 교수는 원도심 정책 방향 설정부터 추진 절차, 참여 주체 구성까지 단계별 체계화 방안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정책 로드맵을 그렸다.
이어 강태원 충남대학교 국가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캠퍼스를 넘어 도시로: 대전 원도심 혁신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강 교수는 대구 동성로 사례를 소개하며, 대학이 지역 혁신의 주체로 참여하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핵심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전충훈 대전 중구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아 열띤 토론을 이끌었다. 패널로는 김륜희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윤설민 대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 김민수 시민참여연구센터 운영위원장, 김석환 중구의회 의원, 문창용 중구 부구청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에서는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할 수 있는 체계 구축, 원도심의 잠재된 공간 자원을 활용한 거점 조성,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원도심에는 이미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를 하나로 엮어 대전 원도심만의 고유한 이름과 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이 남아 있다”며, “오늘 포럼에서 나온 귀한 제안들을 구정에 꼼꼼히 반영하고, 동구와 함께 힘을 합쳐 원도심의 새로운 50년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구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논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앞으로도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하며 원도심 정책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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