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맷길, 노선 개편으로 걷는 즐거움 더한다… 시민 의견수렴 나서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시가 변화하는 보행 환경과 시민들의 걷기 수요에 발맞춰 부산 갈맷길 노선 전면 개편에 나선다. 이번 개편안은 오는 11월 8일까지 14일간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기존 9개 코스, 23개 구간으로 운영되던 갈맷길은 이번 개편을 통해 총 36개 코스로 일원화된다. 이는 단순히 코스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각 코스의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용자들은 이제 자신의 목적과 체력 여건에 맞는 코스를 더욱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개편안은 코스 번호와 명칭을 단순화해 안내 정보의 통일성을 높였다. 또한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고려한 시·종점 설정, 직관적인 순환형 노선 체계 구축, 국토 종주 노선인 코리아둘레길과의 일치화 작업도 추진된다. 특히 보행 약자와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선 단순화 방안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

부산의 다채로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안길, 강변길, 숲길, 도심길별 최적 노선 선정 작업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부산이 가진 해안·강변·산림·도심 경관과 더불어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새로운 매력의 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노선 정비를 넘어 갈맷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명소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기장군 일광읍 동백마을 일원에서는 소공원 정비, 거울연못 및 포토존 조성, 해안 산책로와 노후 데크 정비를 통해 해안 경관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해운대 대천공원 일원 춘천 구간에는 화목류와 야생화를 식재하여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걷기 환경을 조성했다.

개편안은 부산시 갈맷길 누리집 또는 부산시청 24층 공원도시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 제출은 공개 기간 내 전자우편 또는 부산시청 공원도시과를 직접 방문하여 가능하다.

시는 접수된 시민 의견을 현장 여건 및 개편 방향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창덕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노선 개편은 갈맷길의 가치를 높여 시민과 방문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시민 의견을 적극 검토해 부산만의 특색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매력적인 갈맷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부산의 자연·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특색 있는 장소를 발굴하고 명소화 사업을 통해 갈맷길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과 지속 가능한 관리·운영 기반을 마련하여 시민과 방문객이 즐겨 찾는 부산의 대표 도보 관광길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