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천군 군청 (서천군 제공)



[PEDIEN] 서천군의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통합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3일 열린 제347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결의안을 채택하며, 기관의 독립성과 고유 연구기능 유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애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결의안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단순한 효율성 논리로 통합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2007년 장항국가산업단지 갯벌 매립 계획 철회에 따른 '정부대안사업'으로 서천군에 유치된 핵심 기관임을 강조했다. 이는 장기간 산단 조성을 기다려온 지역사회의 희생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 간에 체결된 약속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만약 기관 통합으로 조직과 인력이 축소되거나 기능이 분산·이전될 경우, 서천군이 추진 중인 약 2100억원 규모의 '서해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는 상주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애순 의원은 "공공기관 개편은 운영 효율성뿐만 아니라 기관의 설립 목적, 전문성,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천이 해양바이오·해양연구의 국가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독립적인 조직과 전문성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