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개최 (홍성군 제공)



[PEDIEN] 충남 홍성군에 자리한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시시한 일상 밖에’를 개최한다. 기념관 2·3·4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 명의 작가가 홍성에서 머물며 관찰하고 사유한 일상의 단면들을 담아낸다.

올해 창작스튜디오에는 김윤호, 이규선, 전병구 작가가 지난 3월부터 입주하여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주변의 자연과 장소,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마주한 장면과 감각을 각자의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 세계에 녹여냈다.

김윤호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안’과 ‘밖’의 경계를 탐구하며 조각과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익숙한 공간 속에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이규선 작가는 주변 자연의 미묘한 변화와 자신의 내면적 감각, 그리고 기억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 ‘풍경적 자화상’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그의 캔버스에는 시간과 감정이 응축되어 있다.

전병구 작가는 일상에서 우연히 포착되는 빛과 그림자의 순간들을 예민하게 포착하여 화면 위에 생생하게 옮겨놓는다. 평범한 사물도 빛을 만나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남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보고전 ‘시시한 일상 밖에’는 세 작가가 홍성이라는 공간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익숙한 장소, 사물, 그리고 일상의 순간들을 저마다의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 결과물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평범한 하루의 풍경도 오래도록 바라보면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시는 바로 그 익숙한 장면들 곁에 머물렀던 세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개막 행사는 10월 27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같은 날 오픈스튜디오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은 전시 관람 후 작가들의 작업실을 직접 둘러보며 창작 과정과 작업 환경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를 얻는다.

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시시한 일상 관찰일지’가 상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장면과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를 기록하며,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응노의 집 관계자는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오늘 속에서도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무언가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따라 걸으며 각자의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쳐 온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발견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