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진천군 군청



[PEDIEN] 충북 진천군이 배출한 조선시대 수학자이자 문인인 명곡 최석정 선생을 소재로 한 마당극 ‘마방진’이 오는 29일 진천 예술의전당 진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예술공장 두레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행사로,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마방진’은 일반적으로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학의 개념을 버나놀이, 장타령, 춤, 전통 장단과 소리, 재담 등 다채로운 전통연희와 접목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며 수학의 원리와 그 안에 담긴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균형과 평등의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작품은 예술공장 두레가 지난 7월 선보인 창작극 ‘서전서숙’에 이어 진천의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제작한 두 번째 지역 특화 공연이다.

수학적 사고를 연극적 서사와 전통연희의 신명으로 풀어낸 ‘마방진’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명곡 최석정 선생은 조선 후기 정치가이자 문인, 수학자로 유명하며, 특히 수학서 ‘구수략’을 저술하고 마방진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남긴 인물이다.

마방진은 숫자를 정사각형 형태로 배열하여 가로, 세로, 대각선의 합이 모두 같아지도록 만드는 수학적 구조물이다. 작품은 이러한 마방진의 원리를 통해 서로 다름 속에서도 조화를 이루는 평등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극의 시작은 뛰어난 기량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음식을 얻은 각설이패가 이를 나누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으로 꾸려진다. 흩어질 위기에 놓인 각설이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석정 선생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수학과 놀이를 배우며 ‘구수략’에 등장하는 마방진을 완성해 나간다.

이 여정을 통해 각설이패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균형과 배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번 작품의 대본과 연출은 ‘염쟁이 유씨’의 작가이자 예술공장 두레 예술단장인 김인경 단장이 맡았으며, 안무는 오세란 예술공장 두레 이사장이 담당했다.

김인경 작가는 “연극과 놀이를 통해 수학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다”며 “전통의 소리와 춤, 가락을 현대적인 공연 양식으로 풀어낸 만큼 관객들이 우리 연희의 멋과 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예술공장 두레는 오랜 시간 축적된 전통연희 창작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새로운 공연 콘텐츠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공연 예매는 네이버에서 ‘마방진 진천’을 검색하면 가능하며, 진천군민에게는 3천 원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