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안양문화예술재단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140년의 대화, 하나의 건축’ 개막식을 지난 15일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열었다.
이번 전시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140년간 이어져 온 한국과 프랑스의 교류 역사를 기념하고,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과 당시 주한프랑스대사 로제 샹바르의 협업으로 탄생한 주한프랑스대사관의 건축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최대호 이사장, 피에르 모르코스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교육 참사관을 비롯해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장, 박상진 한국건축가협회장, 김중업 선생의 장남 김희조 씨, 제자 곽재환 씨, 주한프랑스대사관 리노베이션 설계를 담당한 윤태훈 소장 등 건축, 박물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전시는 김중업이 프랑스 유학 시절 르 코르뷔지에와 교류하며 발전시킨 건축적 사유에서 시작한다. 이후 로제 샹바르와의 만남, 주한프랑스대사관 설계 및 건립 과정, 건축물에 담긴 독창적인 조형미와 건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한다.
당시의 기록물, 사진, 영상 자료를 통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탄생하기까지의 흥미로운 과정과 시대적 배경도 함께 소개한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한국 전통의 미와 프랑스 현대건축의 세련미가 김중업 특유의 건축 언어로 조화롭게 구현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외교 공간을 넘어 양국의 문화적 교류가 건축으로 구체화된 상징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전시 제목 ‘140년의 대화, 하나의 건축’은 140년에 걸친 한·불 교류와 문화적 만남이 하나의 건축물에 집약되었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주한프랑스대사관에 깃든 역사와 이야기를 살펴보고, 건축이 시대를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최대호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김중업의 건축을 통해 양국이 이어 온 외교와 문화교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들이 김중업의 건축 세계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의 건축적,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김중업건축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내년 8월 3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과 김중업건축박물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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