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춘천시가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기존에 시민들이 행정 서비스를 신청하기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가 먼저 시민들의 돌봄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다.
춘천시는 돌봄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는 시민 6700여명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돌봄의 시급성과 대상자 특성을 면밀히 고려하여 올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춘천시는 현장 중심의 조직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 1일, 읍면동과 보건소에는 통합돌봄 전담인력 23명이 새롭게 배치되었으며, 본청과 보건소의 조직 개편도 마무리되었다. 기존 본청 통합돌봄과의 권역별 3개 팀은 방문돌봄팀과 돌봄사업팀으로 기능 중심의 2개 팀으로 재편되었고, 춘천시보건소의 의료돌봄TF팀은 의료돌봄팀으로 개편되어 의료와 돌봄 서비스 간의 연계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읍면동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직접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본청은 발굴된 시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책임을 담당한다. 보건소는 의료돌봄을 지원하며 각 기관의 역할이 명확해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올해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110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 필요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까지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3500여명으로 발굴 범위를 확대하고, 6월까지는 지체·뇌병변 중증장애인 2100여명까지 그 대상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돌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시민들에게는 사전조사와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가장 적합한 서비스가 연계된다. 서비스 제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선제적인 발굴 사업은 춘천시가 그동안 구축해 온 통합돌봄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지난 3월 27일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발맞춰 ‘춘천愛온봄’ 통합돌봄체계를 확대·개편하고 읍면동 단일 창구를 중심으로 의료, 건강, 식생활, 주거, 이동, 일상생활 서비스까지 폭넓게 연계해 왔다. 기존 제도권 서비스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춘천형 ‘틈새돌봄 패키지’도 운영하며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올 10월 현재까지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 실적은 3007건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 2005건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새롭게 발굴된 돌봄 대상자도 1111명에 이르러 통합돌봄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 담당자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통합돌봄 담당자와 관련 부서 직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롭게 개편된 통합돌봄 추진체계와 전문기관별 역할, 주요 사업 등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 절차를 상세하게 안내했다.
시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찾아가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체계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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