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고등학교가 개교 75주년을 맞아 동문들의 빛나는 발자취와 학교의 역사를 집대성한 역사관을 선보인다.
총동문회는 지난 10월 18일 오전 11시, 교정 내 옛 기숙사였던 웅비관에서 ‘광주고 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선, 안도걸, 정준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고의정 총동문회 고문, 이상철 전 총동문회장, 김선성 교장 등 300여 명의 귀빈과 동문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역사관 건립은 2023년 학교 측의 제안으로 본격화됐다. 국중돈 전 총동문회장이 ‘역사관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사업의 초석을 다졌고, 이상철 전 회장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10억여 원의 건립 기금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문정현 현 총동문회장은 공모를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총괄하며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역사관이 들어선 웅비관은 2002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기증한 건물로, 2019년까지 기숙사로 사용되던 의미 깊은 공간이다. 총동문회는 이 건물 4층 중 1~2층을 격조 높은 역사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1층 역사관에는 광주고의 상징물과 옛 교정 디오라마, 역대 교장 초상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1951년 광주동중·서중 통합 개교 이래 2026년까지의 역사를 대한민국 및 광주시교육청의 발전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광주고 연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또한 2027년 졸업생부터 재학 시절의 추억을 USB에 담아 30년 후 개봉하는 미래형 ‘타임캡슐 방’도 새롭게 선보인다.
2층 역사관은 경제, 정·관계, 교육, 국방, 법조, 의료 등 대한민국 현대사를 개척한 동문들의 활약상을 테마별로 정리했다. ‘시인학교’로 명성을 떨친 문학 분야와 대한민국 민주화의 분수령이 된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아울러 1980년 5월 옛 전남도청 앞에서 ‘민족·민주화성회’를 주도했던 고 박관현 열사의 흉상도 함께 건립되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문정현 총동문회장은 “이번 역사관이 선배들의 소중한 추억을 기리는 공간을 넘어,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큰 울림과 자긍심을 주고 새로운 도약과 꿈을 꾸게 만드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우고 아는 바를 온몸으로 실천한다’는 ‘학행일치’의 정신으로 75년간 5만여 명의 인재를 배출해 온 광주고등학교는, 총동문회의 헌신으로 건립된 역사관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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