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 김병주 의원에 해상풍력 군사구역 해소 건의 (영광군 제공)



[PEDIEN] 장세일 영광군수가 15일 김병주 국회의원을 만나 지역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사구역 중첩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장 군수는 이날 광주 모처에서 열린 면담에서 영광군 해상풍력 사업이 해상 사격 훈련 구역 및 해군 전시 보호 항로와 겹쳐 인허가 및 사업 추진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가 안보와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영광군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은 총 4GW 규모로, 사업비만 약 40조원에 달한다. 홍농읍, 백수읍, 염산면, 낙월면 해상에서 24개 발전사가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나, 국방과학연구소 해상 사격 훈련 구역 및 해군 전시 보호 항로와 중첩되면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군은 건의 자료를 통해 일부 사업은 초기 조사 단계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공사 및 운영 단계의 군 협의 과정에서 부동의 의견을 받으면서 사업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투자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군수는 대통령실 주관 범정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군사구역과 해상풍력 사업 간 쟁점을 사전에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해상 사격 훈련 구역 해제와 함께 군 작전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발전 단지와 전시 보호 항로가 공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는 지역 개발 사업의 애로 해소를 넘어,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다.

군은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송전 기반시설을 국가 전력 안보 차원에서도 검토하고, 국방과 에너지 정책을 연계한 해법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군수는 또한 영광군이 신청한 945MW 규모 해상풍력 예비지구의 연내 지정을 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군은 지난 6월 낙월면 안마도 서쪽 약 20㎞ 해역 일원, 면적 132㎢에 해당 예비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계획상 15MW급 발전기 63기 설치가 가능한 규모다.

군은 해당 해역의 풍황, 어업 활동, 해상 교통, 환경·생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청했으며, 군사 작전 영향 등 관계 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주도 계획 입지 체계가 정착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영광군 신청 해역이 올해 예비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김 의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장 군수는 해상풍력이 국가 에너지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핵심 산업임을 강조하며, 주민 참여와 이익 공유를 통해 발전 수익이 군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국회 및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이어가며 군사구역 중첩 문제 해결과 예비지구 지정에 대응하고, 주민과 상생하는 해상풍력 산업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