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철 서울시의원 “위례선 트램 12월 개통 약속 지킬 수 있도록 관계 기관 총력 대응 촉구” (서울시 제공)



[PEDIEN] 58년 만에 서울 도심을 다시 달릴 예정이었던 위례선 트램의 12월 개통이 불투명해졌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간 교통안전 심의가 길어지면서 주민들과의 약속 이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2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련 부서와 간담회를 열고 위례선 트램 12월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는 주민들을 대신해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도시철도 건설공사 공정률은 96.6%에 달한다.

정성훈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설계부장은 지난 12일 ‘위례선 도로 분야 교통시설 안전진단 용역’을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간 진행되며, 완료 시점은 내년 4월경이다. 위례선 트램이 개통하기 위해서는 이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경찰청의 교통안전 심의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정 의원은 “올해 연말 개통으로 알려져 있고 상반기부터 시범운행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12월 개통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며 “개통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일정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서는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갈등조정 심의 결과, △도로법에 의한 도로 지정, △도로시설에 대한 교통시설안전진단 시행, △안전진단 결과 반영 후 서울경찰청 교통안전 심의 요청할 것을 9월 1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이 결과에 따른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12월 개통 가능성에 대해 해당 부서는 “연내 개통을 목표로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면서도 “트램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사업으로 법·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있고, 교통안전 심의 결과에 따른 보완 사항 여부에 따라 개통 시기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진철 의원은 “연말 개통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그동안 절차 준비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예상 가능한 문제는 아니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총력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안전진단을 진행하면서 연말 개통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에게 개통 연기 경위와 최종 개통 시점을 미리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부서는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위례선 트램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총연장 5.4㎞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에 트램이 도입된 것은 1899년이 처음이며,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된 바 있다. 위례선이 개통하면 58년 만에 서울에 트램이 부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