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북 음성군 사정리에 위치한 동학군 추정묘소에 대한 3차 시굴조사 성과가 학술세미나를 통해 공개된다. 음성군과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은 오는 10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음성 생활문화센터에서 '항쟁의 기억을 발굴하다'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017년부터 시작된 사정리 동학군 추정묘소 조사 결과를 알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3개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먼저 음성군 최범식 학예연구사가 그간의 발굴 조사 경과를 상세히 소개한다. 이어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 정춘택 조사연구팀장이 올해 진행된 제3차 시굴조사에서의 주요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충북대학교 박상현 강사가 '음성 사정리 동학군 추정 묘소,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향후 유적의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제시한다.
음성읍 사정리 산46-1번지 일원에 자리한 이 추정묘소는 6기의 봉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래전부터 동학농민군 또는 항일의병과 관련된 유적으로 전해 내려왔다. 특히 1907년 9월, 사정고개 일원에서 벌어진 의병과 일본군 간의 치열한 교전 기록과 최소 6명의 의병 사망 기록 등은 이 유적의 역사적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음성군은 이 유적의 성격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제3차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4호부터 6호까지의 추정 봉분에 대한 탐색 트렌치를 설치하여 봉분 조성 상태와 토층을 면밀히 확인했다. 조사 결과, 매장 주체부나 유해, 부장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기존 지형을 활용해 토사와 잡석으로 봉분을 쌓아 올린 양상을 확인했다. 이는 묘역의 형성 및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평가된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고고학적 조사 성과와 함께 문헌 자료,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사정리 추정 묘소의 역사적 성격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45회 설성문화제와 연계하여 조사 성과를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및 보존·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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