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이 주최한 제6회 성북 마을기록 전시 ‘고개 너머, 기억 속으로 미아리고개와 아리랑고개의 과거와 현재’가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열렸으며,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성북마을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온라인으로만 제공되던 마을 기록을 주제별로 재구성하여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북구를 대표하는 미아리고개와 아리랑고개를 중심으로 역사 자료, 문학, 문화예술 기록을 선보이며 두 고개의 옛 모습과 현재를 비교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개막일인 3일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았다. 미아리 역학촌을 연상시키는 '오늘의 운세 뽑기', 자전거 페달을 밟아 솜사탕을 만드는 '자전거 발전기 체험', 성북점자도서관이 진행한 '점자 키캡 만들기·시각장애인 보행 체험' 등이 운영되었다. 또한 지역 기관과 대학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유유소잉은 옛 놀이도구 만들기를,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는 전통 방식으로 책을 만들고 다이어리를 꾸미는 '고개 너머 고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전공은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전시장에는 두 고개 일대를 배경으로 한 문학 작품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과 공기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사방치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전시 기간 동안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외국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특히 3대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옛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사진과 기록물을 보며 지역의 옛 모습을 살펴보고 각자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주민들이 성북의 역사와 기록을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북 마을기록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주민들이 지역의 기록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북구의 역사와 문화를 세대 간에 연결하고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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