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천안시는 오랜 세월 변함없는 장인정신으로 지역 고유의 맛과 기술을 지켜온 전통업소 2곳과 전통명인 2명을 2026년 신규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천안시 숙련기술장려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결과다.
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온 '할머니학화호도과자'가 전통업소로 이름을 올렸다. 창업주 조귀금·심복순 대표부터 시작된 호두과자는 광덕면 특산물인 호두를 활용해 천안의 대표 명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슈톨렌, 말차, 버터쫀득 호도과자 등 신메뉴 개발과 연세유업, 던킨도너츠 등과의 기업 협업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며 전통과 혁신을 조화시키고 있다.
중식 분야 전통업소로는 성환 지역을 대표하는 '동순원'이 선정되었다. 맑고 담백한 소스의 탕수육과 깊은 맛의 짬뽕은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창업주 송중성 대표는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주방을 직접 지키며 수십 년간 변치 않는 맛과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식 분야 전통명인으로는 조리기능장이자 '윤씨네콩밭'을 운영하는 정미숙 씨가 선정되었다. 정 씨는 전주비빔밥축제 요리경연대회 통일부장관상,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대회 금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방송통신대 대학원 식품영양학과에서 전문 지식을 쌓으며 전통 발효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제과제빵 분야 전통명인에는 천안에서 29년간 '듀팡과자점'을 운영해 온 서용필 씨가 선정되었다. 서 씨는 2024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대표 상품인 '꼬마호두'로 천안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천안시 '빵소' 및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지정되는 등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천안시는 오는 11월 월례모임에서 이번에 선정된 전통업소 및 명인들에게 지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 개보수 및 기자재 구입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세월 묵묵히 한 길을 걸으며 지역 고유의 맛과 기술을 지켜온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정된 전통업소와 명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기술을 전수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뿌리로 남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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