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그림책센터, ‘한국그림책연감 2026’ 발간 (원주시 제공)



[PEDIEN]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이 ‘한국그림책연감 2026’을 발간하며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발간된 이번 연감은 2016년 첫 발간 이후 11번째를 맞이하는 것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출간된 그림책 660권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센터는 지난 11년간 총 5659권에 달하는 방대한 한국 그림책 정보를 축적하게 됐다.

이번 연감 제작에는 170개 출판사와 699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 그림책 생태계의 현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책 제목과 작가명, 출판사명을 영문으로도 함께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K-그림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 증대와 해외 소개, 저작권 수출, 국제 교류 확대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조치다. 해외 도서관 관계자나 그림책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그림책 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용이하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그림책연감’은 단순한 출판 기록을 넘어 연구와 콘텐츠 개발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10년간 축적된 그림책 자료를 기반으로 만년형 일력 ‘그림책 일상예술 365’와 ‘한국그림책연감이 사랑한 낱말 365’를 제작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한국 그림책 관찰단’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직접 한국 그림책을 읽고 관찰하며 기록하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이는 연감 제작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그림책연감 2026’은 비매품으로 제작되어 10월 중 각 출판사에 발송될 예정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총 400부가 배포된다. 구체적으로는 11월 6일부터 개최되는 원주그림책페스티벌 현장에서 200부를 배포하며, 11월 중에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추가 200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11월 11일과 18일에는 연감에 수록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특별 강연도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희 원주시그림책센터장은 “한 분야가 연감을 갖는다는 것은 그 분야가 스스로의 역사를 축적할 만큼 성숙했고 그 기록을 지켜 갈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연감의 기록이 자료가 되고 자료가 다시 콘텐츠로 향유되는 흐름 속에서 ‘그림책도시 원주’와 ‘한국그림책연감’의 새로운 10년, 이후의 100년을 그려 본다”고 밝혔다. 박혜순 원주시 문화예술과장은 “‘한국그림책연감’은 한국 그림책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국내외 그림책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축적된 기록이 연구와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림책도시 원주’의 문화적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