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최근 빈번해지는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재난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충남연구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복합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충남연구원은 하나의 재난이 산업시설 사고나 기반시설 마비 등 다른 재난으로 확산되는 복합재난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12일 연구원에서 ‘기후위기 시대, 충남형 복합재난 관리체계 구축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복합재난은 전력, 통신, 교통, 의료 등 지역사회의 핵심 기능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개별 재난 중심의 대응을 넘어, 위험의 상호연계성을 고려한 통합적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충남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발전시설이 밀집해 있고, 서해안과 간척지,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지역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복합재난의 발생 가능성과 피해 확산 경로를 면밀히 검토하고,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에 걸친 정책적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가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방기성 한국재난안전정책연구원 이사장이 ‘글로벌 스탠다드 기반의 복합재난 대비 국가핵심기능 연속성 및 시스템 회복력 구축전략’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윤영배 울산연구원 박사, 송영갑 서울연구원 박사, 구창민 충남연구원 박사가 각각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구창민 박사는 ‘충청남도 미래 복합재난 시나리오’ 발표를 통해 “충남은 산업부하와 고령·저역량이 겹치는 이중 노출형 지역으로, 복합재난 피해를 키우는 주된 요인은 기관 간 책임 분산과 대응 전환의 공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개별 매뉴얼 위에 복합재난 전환 기준과 통합 지휘 절차를 담은 공통 대응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고승희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배민기 충북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장, 변성수 대전연구원 박사, 주재성 세종연구원 박사, 신우리 충남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충남형 복합재난 관리체계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지역 간 협력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원성수 충남연구원장은 “재난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위험을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의 생명과 일상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데 있다”며, “충남연구원은 지역별 위험과 취약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충청남도와 시군, 그리고 관계기관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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