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밤,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 일대가 시민들의 열정적인 노래와 사연으로 가득 찼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개장 1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제6회 가야시민가요제’가 지난 10일 90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가요제에는 총 43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거쳤고, 그중 11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본선 무대는 고등학생 그룹부터 김해에서 가정을 꾸린 미국 출신 참가자, 가야왕궁에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까지,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과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로 채워졌다. 이들은 퓨전국악, 힙합, 트로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가요제의 주제인 ‘story in 김해’에 맞춰, 본선 진출 11팀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소개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노래와 함께 김해에서의 삶과 추억을 나누며 관객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연 중간에는 크로스오버 남성 앙상블 그룹 ‘오로보체’의 축하공연과 댄스팀 ‘메리트퍼펙’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의 대미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장식하며 깊어가는 가을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치열한 경연 끝에 영탁의 ‘막걸리 한잔’을 열창한 박현길 씨가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조재즈의 ‘모르시나요’를 부른 초등학교 교사 김지훈 씨에게 돌아갔으며,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선보인 성진호 씨가 고향 김해에서 가정을 꾸리겠다는 꿈을 이루고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특유의 국악 창법으로 ‘배 띄워라’를 열창한 송유진 씨와 강렬한 랩으로 ‘나침반’을 부른 뉴욕 출신 그레고리 백 씨는 인기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영두 김해시장과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패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금상을 수상한 박현길 씨는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음악의 꿈을 키워온 가장으로, 시원한 목소리와 뛰어난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 씨는 “일상 속에서 노래를 통해 즐거움과 보람을 찾아왔는데, 이번 무대가 음악에 대한 꿈을 이어갈 자신감을 줬다”며 “항상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상금 또한 가족들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석철 대표이사는 “김해는 백성들이 함께 부른 노래 ‘구지가’로 탄생한 나라이며, 가야시민가요제 역시 시민들이 노래로 마음을 모으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함께 완성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행사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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