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되고 길이 되다”…제29회 김삿갓문화제, 10월 16일 영월서 개막 (영월군 제공)



[PEDIEN] 조선 후기 방랑시인 난고 김병연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제29회 김삿갓문화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영월군 김삿갓유원지와 영월읍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글이 되고 길이 되다’를 주제로 김삿갓의 문학과 유랑 정신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로 선보인다. 특히 기존 김삿갓유원지에서 영월읍까지 행사 공간을 확대하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축제 첫날인 16일에는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과 한국문학 학술토론회, 개막식이 진행된다. 백일장은 기존 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김삿갓문학관 광장에서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며, 개막 공연에는 허민영, 주미, 조항조가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7일에는 김삿갓 제향을 비롯해 외씨버선길 걷기, 해학의 길 걷기, 김삿갓 예술 한마당, 랩 경연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제13회 조선시대 과거대전이 영월읍 관풍헌에서 개최되어 주민과 관광객이 읍내에서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삿갓런’이 개최된다. 김삿갓의 유랑 정신을 달리기로 표현한 이 행사는 2km 오르막 달리기와 4km 즐거운 달리기 코스로 운영된다. 영월군은 앞으로 삿갓런을 9개 읍·면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해마다 개최하는 대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휘호대회, 갓 탤런트, 문학 장터, 지역 예술인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18일에는 정수라, 최석준, 쎄시봉이 출연하는 폐막 공연을 끝으로 3일간의 축제가 마무리된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김삿갓문화제는 문학을 보고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쓰고 걷고 달리며 김삿갓의 삶과 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을 영월에서 김삿갓의 문학과 유랑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