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9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축제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는 억만 송이 가을꽃으로 장식된 12만 평 규모의 대규모 꽃단지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 등 다채로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특히 영산강에 서식하는 수달을 형상화한 캐릭터 ‘영달이’와 다양한 토피어리는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넓은 하늘잔디광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축제와 연계해 열린 ‘2026 나주농업페스타’ 역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나주배, 쌀, 한우, 고추 등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홍보·판매 공간이 마련되었으며, 고구마 수확, 벼 탈곡 등 농업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농업페스타존에서는 포토존 인증사진 이벤트 참여자에게 키캡 키링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해가 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출연하는 축제 주제공연 뮤지컬 ‘왕후, 장화’가 펼쳐졌다. 이 작품은 고려 태조 왕건과 나주 출신 장화왕후의 역사적 인연을 모티브로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올해는 이야기의 흐름, 인물의 감정선, 음악, 무대 연출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루나는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장화왕후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이충주는 깊이 있는 연기와 가창으로 왕건의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제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였다. 수많은 드론이 음악에 맞춰 비행하며 영산강과 나주의 역사, 미래 비전을 빛의 이미지로 형상화했고, 뒤이어 터진 형형색색의 불꽃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개막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빛과 불꽃이 어우러진 장관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개막 축하공연 무대에는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올라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박지현은 시원한 가창력과 활기찬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했고, 홍지민은 폭발적인 성량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축제 둘째 날인 9일에는 아이비, 조권, 마이클리가 함께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와 나주시립합창단의 창작음악극 ‘아랑사 아비사’, 이전공공기관 동아리 공연,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내내 날짜별 대표공연과 함께 어린이·가족 체험, 나주농업페스타,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미식과 전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나주시는 축제 기간 많은 방문객이 예상됨에 따라 무료 직행 셔틀버스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나주시청, 한전KDN 앞,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등 3개 권역에서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중간 정차 없이 약 15분 내외로 축제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과 함께 가을의 추억을 만들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영산강은 오랜 세월 나주의 삶을 품고 역사와 문화를 키워온 강이며, 이제 나주는 이곳에서 국가정원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시장은 “올해 축제는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수준 높은 공연, 억만 송이 가을꽃, 농업의 수확과 기쁨을 나누는 나주농업페스타, 정원 속 또 하나의 축제인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등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오는 11일까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나주에서 행복한 가을 추억을 가득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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