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한글에 뜻을 더해 우리말 문해력 키운다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PEDIEN] 충청북도교육청이 한글날을 맞아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소리뜻 한자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이 교육은 우리말 속 한자어휘의 뜻과 쓰임을 깊이 이해시키고, 이를 실제 생활과 학습에 적용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우리말에서 한자어휘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상어의 약 50%, 전문어의 74%에 달할 만큼 높다. 충북교육청은 이러한 한자어휘의 정확한 이해가 교과 학습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판단, 학생들이 낱말의 소리뿐만 아니라 뜻과 맥락까지 파악하도록 교육 과정을 설계했다.

충북교육청은 2025년 5월 ‘한자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학생 발달 단계와 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한 학습자료 개발 및 현장 지원에 힘써왔다. 일상생활 속 어휘 습득을 돕는 학습자료와 교과서 핵심 단어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영상 콘텐츠가 제작되어, 충북형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의 ‘별이송이의 소리뜻 한자교실’ 등을 통해 학교와 가정에 제공되고 있다.

또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각각 1교씩 ‘소리뜻 한자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며, 교과연구회 및 교원 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 자료 개발과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다양한 실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오창중학교는 생명존중 문화주간에 학생들이 ‘쉴 휴’, ‘믿을 신’ 등 한자 부수 조각을 찾아 완성하고 글자의 결합 원리를 설명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자에 담긴 의미를 탐구하며 휴식과 신뢰의 가치를 자신의 삶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소리뜻 문해판 단어 공모전’ 안내 등 한자어휘의 뜻을 이해하는 학습을 학교생활과 연계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소리뜻 한자교육’의 추진 과정과 현장 운영 사례는 지난 7월 국가교육위원회 문해력 특별위원회에서도 공유되며 주목받았다. 충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 증진을 위해 한자어의 뜻과 맥락을 교과 및 일상생활에서 익히는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충북교육청은 2027년에도 연구학교 운영, 학습자료 개발·보급 등을 지속하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소리뜻 한자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한글은 우리말의 소리를 정확히 담는 소중한 문자이며, 학생들이 말에 담긴 뜻까지 깊이 이해할 때 배움의 폭이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리뜻 한자교육이 단순한 한자 암기를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실용적인 교육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