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월동작물 파종 전 판로 확보 당부 (강진군 제공)



[PEDIEN] 가을철 월동작물 파종 시기를 앞둔 강진군이 보리, 쌀귀리, 마늘, 양파 재배 농가에 계약재배를 통한 사전 판로 확보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월동작물은 수확기에 시장에 한꺼번에 출하되거나 예상보다 생산량이 많아질 경우 가격이 폭락하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전년도 가격이 높았다는 이유만으로 판로 확보 없이 재배 면적을 무분별하게 늘릴 경우, 수확 후에도 농가가 건조 및 보관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에 강진군은 파종 및 정식에 앞서 농협, 수매업체, 가공업체 등 구매처와 사전에 구매 수요량과 매입 가능 물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 면적과 출하 계획을 확정할 것을 농가에 강조했다.

계약재배는 작물 가격 변동의 모든 위험을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농가는 판매처를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영농 활동에 집중할 수 있고, 구매처는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이익을 가져다준다.

계약 체결 시에는 반드시 상대방의 매입 능력과 거래 실적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두 약속보다는 명확한 거래 조건을 명시한 서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품목, 품종, 약정 물량, 품질 기준, 수매 가격 또는 가격 결정 방식, 수매 시기, 대금 지급일, 운송 및 선별 비용 부담 등 세부 사항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또한, 기상재해나 작황 변동으로 인한 공급 차질 및 계약 불이행 시의 처리 기준에 대해서도 미리 협의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진군은 최근의 가격 동향이나 주변의 재배 현황만을 보고 작목과 면적을 결정하기보다는, 실제 구매 수요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확인한 후 신중하게 생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 농협과 생산자단체에도 관내 재배 의향과 실제 계약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농가의 사전 판로 확보 노력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경국 강진군 농정과장은 “월동작물 농사는 무엇을 얼마나 심을지 결정하기 전에 누가, 언제, 어떤 조건으로 사줄 것인지를 확인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파종·정식 전에 판로를 확실히 확보하고 계약 조건을 서면으로 명확히 정함으로써 수확 후 판매 곤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계약재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