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AI 데이터센터, 충남이 최적 입지”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남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분석됐다. 충남연구원은 전국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 입지 여건을 평가한 결과, 충남이 100점 만점에 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AI 데이터센터 입지에 필수적인 전력 수급, 통신망, 냉각 시설 및 부지 확보, 관련 산업 및 인프라, 교통 접근성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졌다. 충남은 이 평가에서 85점을 얻어 경북, 경기·전북, 대전 등 다른 지역보다 우위를 점했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전산 설비 설치를 넘어, 대규모 전력 공급망과 통신망, 냉각 시스템, 그리고 산업 기반까지 함께 요구되는 국가 핵심 인프라다. 이러한 점에서 충남의 입지 여건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 최창규 정책기획부장 등 연구진은 “AI 산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개발·활용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저장 및 연산을 수행하는 시설로, 향후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수용이 가능한 지역의 입지 여건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충남 15개 시·군에 대한 개별 분석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충남 전체를 하나의 후보지로 획일화하기보다, 권역별 입지 여건에 따른 차별화된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전력·통신·냉각·부지 등 핵심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을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유치하고, 다른 지역은 산업·행정·국방·농업 등 특성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기반시설 고도화, AI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장은 “이번 분석은 충남이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가장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며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입지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고, 전력·통신·용수 등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기업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1MW당 약 3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 중 IT 인프라가 65%인 195억원, 기계·전기 설비 20%, 건축 10% 등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비용은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