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도시숲의 가능성을 넓히다 (평택시 제공)



[PEDIEN] 평택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오성면 숙성리 일원에서 ‘논길에서 만나는 숲체험 나들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숲의 공간적, 경관적 범위를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로, ‘숲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나무 심기를 통한 숲 조성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에서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못하던 쌈지 공간을 작은 숲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논과 같은 일상적인 농촌 공간을 시민들이 걷고 머물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녹색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구체적으로 논 주변에는 코스모스를 심고 벼 미로길을 조성했으며, 이를 작은 숲과 연계하여 논, 꽃, 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채로운 녹색 경관을 창출했다. 특히 벼 재배 기간 외 논에 물을 담아 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계절에 따라 공간의 쓰임과 모습을 달리할 수 있는 농촌 공간의 새로운 경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사업의 주요 특징은 대규모 신규 시설 조성 대신 기존 공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방치되었던 공간에 숲을 더해 서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이는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녹색 공간 조성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협치대회에서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시민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행정과의 긴밀한 협치를 거쳐 실제 공간의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공간과 지역 특성을 활용한 도시숲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도시숲은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등 기후 위기 대응에 필수적인 녹색 기반 시설이다. 평택시는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도시숲을 단순히 나무가 모여 있는 특정 공간에 국한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역 곳곳의 다양한 공간과 녹색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숲을 경험할 수 있는 ‘평택형 도시숲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이번 사업은 논이라는 익숙한 공간과 방치된 쌈지 공간에 숲을 더해 도시숲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평택시만의 도시숲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