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태안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건강한 숲을 복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종전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군 전체 산림의 69%가 소나무림으로 구성된 태안은 재선충병 전파에 매우 취약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최근까지 누적 감염목은 3만 7천여 본에 달하며, 산림 전문가들은 실제 잠복 감염목이 20만 본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 속에서 군은 재해에 강한 숲을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수종전환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태안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8월 산림청으로부터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이끌어내 연중 집중 방제와 국비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백화산 일원 79ha에 드론 항공 방제를 실시하고, 21개 방제팀을 투입하여 생활권 고사목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개별 고사목 제거와 훈증 방식만으로는 폭발적으로 증식하는 매개충의 확산세를 꺾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군은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소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새로운 수종을 심는 '수종전환'을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수종전환 사업은 산림 소유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림 소유자가 전문 원목 생산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면, 원목 생산업자가 벌채 인허가 절차를 대행하고 벌채 및 파쇄를 전담한다. 또한 벌채 후 3년 이내 의무 조림은 태안군에 보조 조림을 신청할 경우 군비 지원을 통해 산주 자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새로 심어질 나무는 태안의 해안 환경에 최적화된 내염성과 병해충 저항성이 우수한 수종으로 엄선될 예정이다. 군은 8개 읍·면을 집중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장단과 협력하여 관내 및 타지 거주 산주를 파악하고 동의서 징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감염목을 방치할 경우 병 확산은 물론 산불과 산사태의 원인이 된다"며, "산주의 소중한 산림 자산을 지키고 태안의 산림 생태계를 재해에 강한 숲으로 바꾸는 이번 사업에 산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수종전환 사업 동의서 제출 및 자세한 절차는 태안군청 환경산림과 또는 해당 읍·면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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