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록문화아카데미 포스터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기록원이 기록의 개념을 일상과 문화 속 다양한 흔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경남기록문화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과 문화유산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통해 기록의 가치를 도민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정문서에 국한됐던 기록의 범위를 넓혀, 예술 작품이나 우리 주변의 문화유산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미술사학자 탁현규 교수와 문화유산 전문가 이젬마 교수를 강연자로 초청해 도민 대상 문화 강연을 진행한다.

아카데미의 첫 강연은 10월 17일 오후 2시 경상남도기록원에서 열린다. 탁현규 교수는 ‘그림으로 읽는 조선의 기록’을 주제로 겸재 정선과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통해 조선시대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예술 작품 속에 담긴 당시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읽어내며 그림 또한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은 11월 28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이젬마 교수가 ‘기록 속 문화유산 이야기’를 주제로 이끈다. 경주 불국사 석가탑과 이탈리아 피렌체 성당 등 국내외 문화재 복원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원형을 확인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기록과 자료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경상남도기록원이 기존의 보존 중심 기록관리를 넘어, 도민이 기록을 직접 보고 듣고 생각하며 기록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경상남도기록원 관계자는 “그림과 문화유산, 사진과 사람들의 삶 속에 남아 있는 다양한 흔적을 통해 기록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차례의 강연 모두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신청이 필수다. 탁현규 교수 강연 신청은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이젬마 교수 강연 신청은 10월 1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정보무늬 또는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기록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