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면 뒤에 숨겨진 천년의 기억이 춤으로 깨어난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9월 25일 오후 7시, 탈춤축제장 메인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펼쳐지는 축제장과 원도심을 잇는 퍼레이드로 그 막을 올린다. 메인무대에서는 해외 공연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개막 선언, 축제의 주제를 담은 특별 공연, 그리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난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 이는 오랜 시간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담아온 가면과 그 기억이 춤을 통해 다음 세대로 전해져 왔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탈 속에 담긴 한 시대의 표정과 공동체의 기억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고,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가 하나의 리듬 속에서 만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축제의 핵심이다.
탈을 쓰는 순간, 사람들은 잠시나마 자신의 신분과 역할을 잊는다. 공연자와 관람객,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같은 공간에서 웃고, 박수치고, 함께 춤출 때 무대와 객석의 경계는 자연스럽게 허물어진다. 이는 곧 축제의 진정한 의미인 '모두의 춤'을 완성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국내 전통 탈춤 17개 단체와 해외 23개국 27개 공연팀이 안동에 모인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 탈춤의 몸짓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고,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가면 문화와 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와 대동난장, 탈춤·탈랄라 댄스 따라 배우기 등은 관람객이 단순한 관객에 머물지 않고 탈을 쓰고 춤추며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개막식 주제공연은 '탈의 기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춤을 통해 계속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동난장은 얼굴색, 나이, 성별, 국적을 넘어 모든 참가자가 하나의 춤으로 하나 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축제의 주제에는 탈춤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 주민과 세계 방문객 모두가 같은 리듬을 나누며 축제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11일간 중앙선1942안동역,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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