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숲역 일대에 주거, 숙박, 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현대화 작업을 거쳐 776병상 규모의 국가 거점 의료시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2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통해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 Ⅳ 복합빌딩 신축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 3개 안건을 최종 통과시켰다. 장기간 지연되었던 서울숲역 인근 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될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성동구 성수동 1가 685-701번지 일대에 들어설 복합공간은 지하 8층, 지상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383세대와 숙박시설 622실, 903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다. 한강과 서울숲의 입지적 이점을 살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공연장 위치를 조정하고, 숙박시설 46층에는 주민 개방 전망 공간을 조성하며, 지하 3층에는 시민 개방 주차 공간 133면을 확보하는 등 시민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개선했다.
또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장기안심상가 공공기여를 완료하고, 서울숲역과 주변 지역을 잇는 열린 보행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서울숲역 연결 침상형 공지, 공개공지 등을 마련하고 저층부에는 시민 휴게공간을 배치한다. 이 사업은 2026년 하반기 공사 재개를 목표로 하며, 서울숲과 연계한 문화·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형 도시 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958년 준공된 국립중앙의료원은 현대적인 의료시설로 재탄생한다.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를 함께 갖춰 감염병과 중증·응급환자 등 국가적 필수 의료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서울 도심의 국가 거점 종합의료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16층 규모로 국립중앙의료원 526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등 총 776병상을 확보해 기존보다 약 1.5배 규모의 병상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가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상징성과 역할을 고려하고, 각 시설의 기능적 특성을 반영해 동선을 체계적으로 분리했다. 평상시에는 각 의료시설이 독립적으로 기능하지만, 감염병 확산이나 대규모 재난 등 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시 시설과 동선을 효율적으로 변용하여 비상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측에는 훈련원공원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근현대 건축자산인 경성소학교는 보존하여 전시장 및 공공의료 업무지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노후된 문정건영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545세대에서 65세대 증가한 610세대로 늘어난다.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로 조성되며, 녹색건축과 제로에너지 기준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단지 내 공유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의 연결을 강화한다. 작은도서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단지 내 공유시설은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높은 완충녹지와 옹벽으로 주변 지역과 단절됐던 공간을 개선하고,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하여 지역 주민의 접근성과 보행 편의를 높인다. 이 사업은 2029년 4월 착공, 2032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는 서울숲 일대 문화복합공간 조성, 필수의료 강화 등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라며 “주거 안정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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