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의 도시 브랜드 굿즈가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내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3일 출시된 '서울마이소울 벨트캡'은 일본인 이용자의 SNS 게시글이 별도 광고 없이 270만 뷰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모자는 서울시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과 전통 매듭 브랜드 '온고'가 협업한 제품으로, 한복 매듭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러한 외국인들의 자발적인 관심은 서울시 공식 기념품 '서울 굿즈'의 꾸준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굿즈 TOP 10'을 공개하며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했다. 분석 결과, 서울굿즈의 핵심 소비층은 2030 세대이며, 특히 서울만의 매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상품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높은 선택을 받았다.
서울 굿즈는 2024년부터 뉴욕의 '아이 러브 뉴욕'과 같은 도시 굿즈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소울프렌즈'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상품부터 서울 랜드마크 굿즈, 브랜드 협업 상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종로, 명동, 광화문 등 주요 관광지와 역세권에 위치한 '서울마이소울샵' 6개 매장을 비롯해 DDP디자인스토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판매 채널별로 소비 취향이 뚜렷하게 나뉘는 점도 흥미롭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서울이라는 장소를 기억하는' 명소 기반 상품이 인기를 끈 반면, 온라인에서는 '해치 플레잉카드'나 '백호 봉제키링' 등 캐릭터·콘텐츠 기반 라이프스타일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DDP디자인스토어에서는 '서울 스티커 콜렉션 50종'이 합산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만원 미만의 소형 굿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가격대가 높은 상품도 디자인과 차별성이 뚜렷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소상공인과 협업한 9만 9천 원 상당의 '두루마기 비옷'은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되며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에 대한 외국인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서울시청 내 서울갤러리점에서는 5만 9천 원짜리 '풍경자개함'이 고가임에도 꾸준히 판매되며 한국적 소재와 디자인을 담은 프리미엄 기념품에 대한 수요를 보여주었다.
민간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 또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스탠다드와의 협업 티셔츠 커스텀 서비스 '서울 스탬프'와 정관장, 풍심당과의 협업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담은 협업 굿즈가 다양한 소비층의 선택을 받고 있다. 김형래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다운 디자인이 하나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소상공인, 디자이너, 민간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 세계인이 갖고 싶고 쓰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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