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나주시가 소 브루셀라병의 조기 근절과 추가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발생 농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검사와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긴급 재정 지원에 나섰다. 또한,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도 적극 건의하며 방역과 축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윤병태 나주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 나주축협 등이 참여한 긴급 방역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추진 중인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방지와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나주에서는 왕곡면, 동강면, 봉황면 등 3개 면에서 총 7건의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상황이다.
시는 발생 농장에서 함께 사육되었거나 역학적으로 감염이 의심되는 소에 대해 30~60일 간격으로 재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개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살처분 조치한다. 정상 개체는 방역 기준에 따라 도축장 출하를 유도한다. 현행 규정에 따라 발생 농장 주변 500m 이내 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도 진행 중이며, 나주축협 공동 방제단을 활용해 발생 지역 주변 도로와 축산 시설 소독을 강화하여 추가 확산 차단에 힘쓰고 있다.
발생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정부 지원이 중단된 도태 장려금에 대해 농가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경영 회복을 목표로 총 7억 2500만 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방역과 농가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윤병태 시장은 지난 9월 3일 나주를 방문한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게 소 브루셀라병 발생 농가의 경영 안정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관계 기관과 지역 정치권에도 농가의 실질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에 대한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브루셀라병은 뚜렷한 임상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주로 임신 후반기 소에서 유산과 번식 장애를 일으켜 축산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어 살처분, 입식 및 출하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질병이다.
윤 시장은 “소 브루셀라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의 방역 조치뿐 아니라 축산 농가의 철저한 차단 방역과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에서 소를 구입할 경우 일정 기간 기존 사육 개체와 분리 관찰 및 검사를 거친 후 합사할 것을 당부했다. 사육 중 임신 지연이나 유·사산 등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나주시에 신고하여 정밀 검사를 받고, 축사 안팎과 퇴비사 청소·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주시 역시 발생 농가의 경영 안정과 브루셀라병의 조기 근절을 위해 방역과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