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로비에 흐르는 가을 선율…21일 도청 안민관 로비에서 ‘추석맞이 도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경상북도 제공)



[PEDIEN] 풍요로운 한가위를 앞둔 경상북도청 로비에 가을의 정취를 물들이는 선율이 울려 퍼졌다. 9월 21일, 도청 안민관 1층 로비에서는 도립예술단이 마련한 ‘추석맞이 도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바쁜 일상 속 도청 직원들에게 잠시나마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경북도립교향악단과 경북도립국악단 소속 단원 30여 명이 참여한 이날 공연은 약 1시간 동안 클래식과 국악, 그리고 아름다운 한국 무용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시작은 도립교향악단의 연주였다. 젠킨스의 ‘팔라디오’,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이 연이어 연주되며 로비에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타이프라이터를 활용한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You Raise Me Up’,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슈퍼스타’ 등 대중에게 사랑받는 곡들이 연주되며 청사 로비를 활기찬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국악 무대는 가야금 3중주의 ‘아리랑’과 ‘밀양아리랑’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매화타령’, ‘창부타령’, ‘뱃노래’, ‘자진뱃노래’로 이어지는 민요 연곡은 우리 소리의 흥겨움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공연의 대미는 화려한 부채의 움직임과 한국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담은 ‘부채춤’으로 장식했다. 풍성한 가을의 기운과 어우러진 부채춤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공연장이 아닌 도청 로비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펼쳐졌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공연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이번 시도는 경상북도가 문화예술을 도민의 삶 속으로 더욱 깊숙이 확산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경상북도는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도립예술단의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기·기획공연뿐만 아니라 시군, 학교, 문화소외지역, 복지시설 등 도민의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확대하여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이 특별한 날에만 접하는 이벤트가 아닌,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함께 누리는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한가위를 앞두고 도청에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선율이 직원들에게 잠시나마 여유와 활력을 주고 풍요로운 명절의 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함께할 때 더 큰 힘과 감동을 준다”며 “도립예술단이 공연장을 넘어 도민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경북 곳곳에 문화의 향기를 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