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9신고 10건 중 1건은 ‘벌집 제거’ (충청남도 제공)



[PEDIEN] 지난 8월 충청남도에서 119에 접수된 신고 10건 중 1건 이상이 벌집 제거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더운 날씨 속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여름철 야외 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충남도 소방본부가 공개한 8월 119신고 접수 통계에 따르면, 한 달간 총 6만 409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2068건의 신고가 119 상황실을 거쳐간 셈이다.

전체 신고 중 긴급 신고는 3만 327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반면 비긴급 신고는 3만 823건으로 0.1% 감소하며 긴급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특히 긴급 신고 가운데 구조 신고가 1만 472건으로 지난해보다 29.4% 급증했다. 이 중 70.9%는 벌집 제거 신고였다. 도 소방본부는 이례적인 무더위와 함께 해수욕장, 계곡 등 야외 활동 증가가 벌집 제거 신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급 신고 역시 1만 2949건으로 2.6% 늘어난 반면, 대민 출동은 7789건으로 3.5%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화재 신고는 2062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가 86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가 8485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천안시가 1만 2029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를 기록했으며, 아산시와 당진시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00명당 신고 건수를 비교했을 때 태안군이 48.5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금산군, 청양군, 서천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평균 3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태안군의 경우 여름철 관광객 증가와 해안가 안전사고 등이 신고 건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형일 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신고 통계 분석을 통해 시기별, 유형별 소방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기상 변화와 각종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