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열린 ‘2026 영암 반딧불이 축제’가 8천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영암의 뛰어난 생태 환경과 역사·인문 자원을 가을밤 관광 상품으로 성공적으로 연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의 백미인 반딧불이 탐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전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참가자들은 왕인박사유적지 숲길을 거닐며 밤하늘을 수놓는 늦반딧불이의 신비로운 군무를 직접 관찰했다. 영암군은 탐사 구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반딧불이 서식 환경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올해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최지몽의 별빛학교-늦반딧불이 숲에서 만나는 우주’ 프로그램 역시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광주지부 소속 천체관측지도사 7명은 7대의 망원경을 동원해 별과 행성 관측을 안내했으며, 고려시대 천문학자 최지몽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둘째 날 밤에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별똥별이 관측되는 행운이 겹치며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불멍존과 별멍존, 반딧불이 비누와 생활소품 만들기, 환경 놀이, 생태 키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기간 한정 판매된 영암 무화과 약 500상자 역시 이틀 만에 모두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많은 분들이 영암의 가을밤을 찾아주셨다”고 운을 떼며, “반딧불이가 살아갈 수 있는 월출산의 자연환경을 굳건히 지키면서, 최지몽과 왕인박사유적지 같은 영암 고유의 역사·인문 자원을 관광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영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을밤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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