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 체결한 우호교류협약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서부수마트라주 주민들에게 전북의 다채로운 문화를 선보이며 실질적인 교류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도네시아 서부수마트라주 파당에서 개최된 ‘전북 주간’ 행사는 김문강 외국인국제정책과장을 단장으로 한 전북대표단이 현지를 방문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 교육,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친 양 지역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의 첫날인 18일, 전북대표단은 서부수마트라주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하며 교류의 시작을 알렸다. 이튿날인 19일, 파당 청소년센터에서는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예선을 통과한 15명의 참가자들은 ‘내가 소개하는 전북의 도시’, ‘한국어를 배우며 알게 된 전북 이야기’, ‘한국어 학습 후 전북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같은 날 오후, 마옐디 서부수마트라주지사를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주간’ 개막식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개막식에서는 양 지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서부수마트라주는 전통춤 ‘타리 피링’과 전통무술 ‘실렉 미낭’을 선보였고, 전북은 국악공연단 ‘청음’의 판소리와 대금 연주,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의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으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과 서부수마트라주 교육부가 ‘새만금 한글학당 설치·운영 업무협약’을 재체결하며 한국어 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2023년 논의 시작 이후 운영되어 온 새만금 한글학당은 현지 주민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 문화 이해 증진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협약 재체결로 더욱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개막식 이후 행사장에는 전북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 마련되었다. ‘K-디저트 체험관’에서는 전북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한복 체험관’에서는 전통한복을 입고 전북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외에도 ‘한지 체험관’, ‘전북 공예관’, ‘전북 홍보관’ 등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태권도 기본 품새 배우기, 판소리 체험, 아리랑 따라 부르기 등 현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강좌 역시 큰 호응을 얻으며 전북 문화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멜리사 아프릴리아 푸트리는 “한국어를 배우며 전북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번 대회 수상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전북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전북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옐디 서부수마트라주지사는 “이번 행사는 양 지역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파당시가 전북 도내 도시와 자매도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강 전북자치도 외국인국제정책과장은 “이번 ‘전북 주간’이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도록, 문화, 교육, 스포츠 등 분야별 후속 교류 사업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과 서부수마트라주는 2023년 우호교류의향서 체결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으며, 2025년 11월 공식 우호교류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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