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시민 참여 벽화와 꽃무릇 눈길 (전주시 제공)



[PEDIEN] 전주동물원이 생태와 동물 복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지역사회의 참여가 더해지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19일, 전북은행 여성 직원들로 구성된 '목련회' 회원 50여 명이 자녀들과 함께 동물원을 찾아 재능 기부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관람로 주변에 동물을 주제로 한 벽화를 직접 그리며 예술적 감각을 더했고, 동물원 곳곳의 환경 정비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히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의미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박현영 전주동물원장은 "지역사회가 동물원 변화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소중한 시간과 정성을 나눠준 전북은행 목련회 회원과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을철을 맞아 동물원 곳곳에 활짝 핀 꽃무릇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동물원은 최근 울창한 나무와 꽃무릇 등 자연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물새장 주변의 대나무와 수목을 정비하고, 초원 옆 부지에는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활용한 '설가타 거북이 놀이터'를 조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4마리의 설가타육지거북이는 좁은 실내 공간을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하며 땅을 파거나 숨는 등 본래의 습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개선된 환경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생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동물원은 앞으로도 자연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생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 주말 이틀 동안 1만 2,876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