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3배체 굴 시범양식 순항… 안정적 생육 확인 (군산시 제공)



[PEDIEN] 군산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양식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신품종 양식 연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초 옥도면 장자도 해역에 입식된 3배체 굴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번째 현장 모니터링에서 안정적인 생육 상태와 눈에 띄는 성장세를 확인했다.

모니터링 수행기관인 한국생태연구원과 잠수 전문업체가 참여한 2차 조사 결과, 입식 당시 약 1cm 내외였던 치패는 두 달 만에 평균 5cm까지 성장했다. 무게 또한 약 1g에서 12g으로 약 12배 증가하며, 여름철 고수온이라는 까다로운 해양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생존력과 적응력을 입증했다.

시는 최근 지속되는 해수온 상승으로 기존 단일 양식 품종의 생산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1억 원을 투입해 신품종 양식 연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2차 모니터링 결과는 3배체 굴의 경제성과 사업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 굴과 달리 3배체 굴은 산란기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성장에 집중한다. 이 때문에 성장 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크기가 크며, 영양 성분인 글리코겐이 풍부해 여름철에도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한다. 또한, 일정한 모양과 얇은 패각, 꽉 찬 육질은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등 해외 선진국 시장에서 3배체 굴은 일반 굴보다 20~30%에서 많게는 수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고급 식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3배체 굴의 양식 비중이 확대될 경우, 어민들에게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2차 현장 모니터링에서도 3배체 굴이 장자도 해역에서 안정적인 적응력과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 품종을 육성하고, 사계절 안정적 유통 및 해외 수출 경쟁력 확보를 통해 3배체 굴 양식이 수산업의 핵심 소득원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