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군청



[PEDIEN]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폐터널이 다채로운 빛과 이야기로 채워진 인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인제군은 과거 양양양수발전소 건설 당시 공사용으로 조성되었던 터널을 '진동동굴'이라는 이름의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켜 오는 9월 24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70억 원이 투입된 진동동굴은 약 420m 구간에 걸쳐 미디어아트, 조형물, 그리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폐터널 특유의 공간감을 활용하여 기존과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진동동굴 관광자원화 사업은 2021년 강원도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되었다.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2023년 8월부터 시설 조성에 들어갔으며, 터널 리모델링과 함께 최신 미디어아트 및 조형물 전시 공간을 갖추었다.

동굴 내부의 관람 콘텐츠는 곰배령에 사는 곰돌이 '꽃고미'의 꿈속 여행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관람객은 동굴을 따라 이동하면서 구간별로 변화하는 빛과 영상, 그리고 공간 연출을 통해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단순히 전시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진동동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추석 당일인 9월 25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일반 관광객 7000원, 군민 및 청소년 등 할인 대상자는 6000원이다. 특히 입장객에게는 요금 구분 없이 5000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환급된다.

군은 이 지역상품권 환급 제도를 통해 방문객들이 진동동굴 관람에 그치지 않고 인제 지역의 음식점, 상점, 농특산품 구매 등으로 소비를 이어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곰취, 산마늘, 오미자와 같은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 및 홍보를 연계하여 관광객 증가가 곧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식 개장을 계기로 인제군은 '진동·방동권역 관광상품화'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진동동굴을 거점으로 삼아 아침가리계곡, 곰배령, 방동분교 관광자원화 사업, 인제스피디움 등 권역 내 다양한 관광자원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방문객들의 이동 범위를 주변 지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관광지 간 연계를 넘어 지역의 체험, 숙박, 먹거리, 농특산품 소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여, 당일 방문 중심의 관광 패턴을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고 지역 내 관광 소비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규 인제군 관광과장은 “진동동굴을 인제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고,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효과가 지역 상권과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동·방동권역을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권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