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군 군청



[PEDIEN]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질문을 던지는 여행이 남해에서 펼쳐진다. 남해군 관광협의회는 9월의 ‘이달의 남해’ 여행 테마로 ‘장수탐사’를 선정하고, 남해의 대표 보양식인 ‘장어탕’을 함께 추천했다.

이번 여행은 2천여 년 전 불로초를 찾아 동쪽 바다로 떠났던 서복의 전설이 깃든 금산 자락의 ‘서불과차도’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서복이 남긴 이야기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노인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별자리 해설을 곁들이며 자신의 삶의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여정은 조선 시대 문학가 서포 김만중이 유배 생활을 하며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구운몽’을 완성한 노도다. 노도에서는 ‘구운몽 정원’을 거닐며 서포의 생애와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9월의 남해 여행에는 계절 음식인 장어탕이 곁들여진다. 살이 단단해지고 기름기가 오르는 이 시기의 장어는 여름을 지나 환절기를 맞은 몸에 든든함을 더해준다. 바다의 깊은 풍미와 따뜻한 국물은 여행의 여운을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특히 9월 중순 이후에는 노도 여행과 함께 인근 앵강다숲의 꽃무릇 군락지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 코스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무릇과 ‘구운몽’의 서사를 함께 떠올리며 삶과 사랑, 꿈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남해군 관광협의회 윤의엽 회장은 “여행을 통해 오래 사는 방법을 찾기보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의미 있다”며 “별과 문학, 좋은 음식이 함께하는 남해의 장수탐사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는 특별한 가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달의 남해’는 남해군 관광협의회가 매달 관광자원과 제철 먹거리를 연계해 남해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하는 월간 큐레이션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