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리는 테니스대회의 우승 트로피가 스페인의 현대 조각가 다비드 로드리게스 카바예로의 손길과 양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백토를 만나 새롭게 탄생한다.
양구백자박물관 백토마을에 입주해 활동 중인 다비드 작가는 국제 무대에서 금속과 빛, 기하학적 추상을 활용한 독창적인 조형 작업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모스크바 현대미술관, 뷔르트 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아트바젤, ARCO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다비드 작가는 테니스와 예술을 결합한 특별한 작품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2년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20주년을 기념해 우승 트로피 'Areté'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트로피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테니스대회의 상징을 디자인해왔다. 2024년에는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의 우승 트로피 'Tyche'를 제작했으며,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을 기리는 특별 트로피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경험을 가진 다비드 작가는 2025년부터 양구백토마을에 거주하며 지역의 흙과 문화적 환경을 접목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구백토의 독특한 질감과 조형적 특성을 탐구하며 지역 문화자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다비드 작가는 트로피의 원형과 디자인 개발을 담당하고, 양구백자박물관은 양구백토를 활용해 실제 트로피를 제작하게 된다. 이로써 세계적인 테니스대회의 트로피를 디자인했던 작가의 감각과 양구의 자랑인 백토가 만나 차별화된 상징성을 지닌 우승 트로피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구백토마을 입주 작가들의 창작 활동이 지역 행사와 연계되는 좋은 선례가 될 이번 프로젝트는, 양구군과 양구백자박물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구의 문화와 관광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세계적인 작가의 예술성과 양구백토의 아름다움이 만나 특별한 테니스 우승 트로피가 탄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와 연계된 창작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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