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나주 지역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설화가 합창, 연기, 무용이 어우러진 창작음악극으로 재탄생해 오는 10월 8일 '2026 나주영산강축제' 무대에 오른다. 나주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아랑사 아비사'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예술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나주 지역에 구전되는 '앙암바위 전설'을 모티브로 삼았다.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삶과 신앙, 사랑 이야기가 깃든 앙암바위의 설화는 이제 다채로운 공연 예술로 관객과 만난다. 전설 속 인물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기, 시립합창단의 풍성한 합창, 생동감 넘치는 무용이 조화롭게 펼쳐지며 작품의 서사와 감정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랑사 아비사'는 나주시립합창단 단원들이 직접 배역을 맡아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소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단원들은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이끌며 합창과 극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창작음악극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을 넘어, 이야기 속 장면과 감정을 직접 마주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주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의 설화와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 공연 예술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주만의 이야기를 담은 대표 문화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영산강축제를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대중적인 축제 공연과 더불어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예술 무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 나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단원들이 직접 배역을 맡아 노래와 연기를 함께 선보이는 만큼 일반적인 합창공연을 넘어 작품의 이야기와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무대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아랑사 아비사'는 나주의 전통 설화를 현대적인 공연예술로 재해석해 지역의 이야기를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킨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영산강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합창과 함께 나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앙암바위는 나주시 가야길 168 일원에 위치한 바위 절벽으로, 영산강과 함께 살아온 지역민들의 삶과 신앙, 사랑 이야기가 깃든 나주의 대표적인 설화 명소다. 이곳에는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키운 아비사와 아랑사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고 주민들이 두 사람의 넋을 위로했다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왜구가 앙암 일대의 거센 물살에 막혀 영산강을 거슬러 오르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조운선들이 바위 아래 산다는 용왕에게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는 설화도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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