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벌초와 성묘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야외 활동 증가로 벌 쏘임과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때이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상북도소방본부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총 1,086건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2.9%가 추석 명절이 포함된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벌초객이 몰리는 추석 전후 2주간에는 243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다.
실제로 최근 의성군 옥산면 야산에서는 60대 남성이 벌초 작업을 하던 중 말벌에 10여 차례 쏘여 어지러움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야외 활동 시에는 주변에 말벌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강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밝은 색상의 모자와 옷을 착용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초기 안전사고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예초기 관련 사고는 총 103건이었으며, 이 중 43.7%가 8~9월에 발생했다. 추석 전후 2주 동안에도 18명이 예초기 사고로 병원을 찾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날카로운 칼날에 피부가 찢기는 부상이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돌이나 금속 파편이 튀어 발생하는 사고도 8건에 달했다. 작업 중 미끄러짐 등 기타 사고도 8건으로 집계됐다.
예초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작업 전에는 안면 보호구,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필수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칼날 보호덮개도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다른 사람이 작업 반경 내로 접근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 반드시 동력을 차단한 후 장갑을 낀 상태에서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성호선 경상북도소방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시에는 주변의 말벌 유무를 꼼꼼히 확인해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하고, 예초기 사용 시에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속 작은 안전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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