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전국 첫 준공 (경상북도 제공)



[PEDIEN] 경상북도가 식품로봇 산업화의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9월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건립된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전국에 조성되는 7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이곳은, 식품로봇 분야의 연구, 실증, 그리고 산업화 전반을 지원하는 전담 거점이다.

총사업비 155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연면적 2484.27㎡, 2개 동 규모로 건립됐다. 공동 연구장비실, 시제품 제작 및 실증 공간, 기업 입주 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외식·조리 자동화 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입주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내 식품로봇 기업들도 센터의 공동 장비와 실증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성능·안전성 검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아시아 최초로 경북도가 유치한 엔에스에프 국제시험인증기관이 센터 내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이 기관은 식품로봇과 상업용 식품기기의 위생·안전성 시험 및 해외 인증을 지원한다. 즉, 국내 기업들이 제품을 미국 등 해외로 보내지 않고도 포항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증 기간은 기존 약 6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되며, 비용 또한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산업통상부 등 정부 부처의 추가 공모사업을 통해 총 29억 원의 예산을 확보, 시험 분석 장비를 확충하고 실제 외식 주방 환경을 재현한 스마트키친도 구축했다. 이는 식품로봇과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안전성 평가, 실제 주방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 조리법 데이터화, 현장 체험 및 교육 지원 등 다각적인 활용이 가능해진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지원센터 준공을 계기로 정부의 푸드테크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발맞춰, 2027년부터 총사업비 89억 원 규모의 ‘식품로봇 지역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 기술 지원, 인력 양성,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여 포항을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또한, 식품로봇의 공통 시험방법 및 안전기준 마련, 국내외 인증·성능평가 연계 표준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준공은 전국 7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의 첫 결실”이라며, “식품로봇 기술 검증부터 인증, 상용화, 수출까지 연결하는 산업화 기반을 갖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항 식품로봇, 의성 세포배양식품, 구미 식품 스마트제조를 3대 푸드테크 거점으로 연결해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실증을 선도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