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초호화 주거형 크루즈 '더 월드'호가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속초항에 머무르며 지역 특화 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기항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강원관광재단이 지난해부터 국내 크루즈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기획·개발한 4가지 테마 상품 중 3종을 처음으로 정식 판매하고 본격 운영한 자리였다.

선보인 상품은 △아바이마을 요리교실 △낙산사 사찰 체험 △지역 수제맥주 양조장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승객들은 실향민 1.5세대와 함께 이북식 만두를 빚고, 스님과 다도를 나누며 불교 문화를 체험했으며, 수제 맥주 양조장을 둘러보며 지역 미식을 즐겼다.

한 승객은 “단순 풍경 관람을 넘어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2박 3일이라는 긴 체류 일정은 기존 반나절 기항으로는 어려웠던 야간 관광을 성사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승객들은 해가 진 후에도 지역 수제맥주 양조장을 방문하는 등 체류형 관광 상품의 실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승객과 승무원의 편의를 위해 저녁 시간대 속초 시내 주요 거점을 잇는 순환버스도 별도 운행되었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자유롭게 도심을 방문하며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박 3일 일정 덕분에 기항지 관광 상품을 밤낮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체류형 크루즈를 대상으로 특색 있는 지역 특화 테마 상품을 집중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상품에 대한 승객과 여행사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 입항 예정인 크루즈에는 더욱 고도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