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도와 지역 건설업계가 공공 발주기관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와 LH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14일과 16일 각각 간담회를 열고 지역 건설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농어촌공사와의 간담회에서는 전국 단위 사업을 포함한 도내 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공동도급 등을 통해 사업 경험과 실적을 축적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공사 측은 소규모 보수·보강 및 긴급공사에서의 지역업체 참여 현황과 스마트팜 사업 등 공동도급 사례를 공유하며, 앞으로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행 제도를 활용해 참여와 실적 축적 기회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지역자재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 구매 및 조달 기준도 공유하며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 도내 기업과 제품의 활용 기회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LH 강원지역본부와의 간담회에서는 달라진 계약 제도를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로 실질적으로 연결하고 성과를 관리하는 방안이 논의의 중심에 섰다. LH는 상반기 공사 분야 발주 실적의 약 90%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했으나, 용역 및 자재 분야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역업체 참여 및 지역자재 활용 실적을 체계적으로 집계·관리하고 내부 목표를 설정해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역 건설업계가 건의한 분할발주·공동도급 확대, 설계·엔지니어링 분야 참여 가점 부여, 각종 영향평가 용역 분리발주 등도 내부 검토·협의를 거쳐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는 정부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이 88억원 미만에서 150억원 미만으로 확대된 만큼, LH의 내부 발주 권한도 변화된 제도에 맞춰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와 지역 건설업계가 공공 발주기관을 직접 찾아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공유하고, 기관 역시 발주 여건과 지역업체 참여 현황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농어촌공사는 공동도급을 통한 경험·실적 축적을, LH는 지역기업 활용 실적의 체계적인 관리와 내부 목표 설정을 통해 기관별 여건에 맞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역 건설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감과 참여 기회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본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제도나 기준은 도가 중앙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와 지역 건설업계는 오는 21일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와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을 연이어 방문해 철도·국방시설 분야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및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도내 공공 발주기관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도는 각 기관과의 협의에서 나온 건의사항과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후속 협의를 진행하며, 지역 건설업계와 공공 발주기관 간 상생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업체의 실제 수주와 일감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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