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구미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수도권 소비자를 사로잡은 데 이어 대기업 식탁까지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꾸준한 생산·유통 기반 현대화와 품질 관리, 브랜드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로컬푸드페스타'는 구미 농특산물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도를 앞세워 준비 물량을 초과하며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올해 행사 판매액은 6억 4천만원으로, 첫해인 2024년 1억 9천만원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지역 소재 대기업은 든든한 소비처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하루 1만 7천식을 소화하는 구내식당에 연간 23억원 이상의 구미산 식자재를 구매해 사용한다. 주요 품목은 지역 쌀, 김치, G푸드 등이다. 월별로는 쌀 15톤, 김치류 28톤, 그릭요거트 4400개가 소요된다.
구미시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농업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생산·유통 인프라 현대화와 공동 브랜드 '일선정품' 육성에 힘썼다. 쌀의 경우, 고품질 품종인 '영호진미'와 '미소진품'을 중심으로 통합 미곡종합처리장과 건조저장시설을 구축해 고품질 생산·유통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회'에서 '일선정품 영호진미'가 전국 7위, 경북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는 '2026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에도 선정됐다.
품질을 바탕으로 CJ, 이마트, 쿠팡 등 대기업과 대형 유통채널로 공급망을 확대했다. 올해 8월 말까지 258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말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밀 상품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 경북 유일의 우리밀 전문 제분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구미밀가리'는 '전략작물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업체와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 나선다. 시는 제품 다양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연간 250톤 수준인 지역 우리 밀 소비량을 3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구미한우'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 브랜드를 공식 출시한 이후 로컬푸드 페스타, 일선정품 한마당 대잔치 등 홍보 행사를 지속하고 전문판매장을 확충하며 유통 기반을 강화했다.
안정적인 판매 기반 마련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금오산점 개소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매출 205억원을 돌파했다.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연계한 관광형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미 농특산물은 19~20일 산동물빛공원에서 열리는 '2026 추석맞이 일선정품 한마당 대잔치'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착공에 지역 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등 상생에 힘쓰는 삼성전자가 지역 농식품도 꾸준히 구매해주는 것은 매우 뜻깊고 감사한 일"이라며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생산부터 유통까지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쓰고, 구미 농특산물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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