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포항시가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해외 실증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과 아이슬란드 해양 전동화 기업 그라나플은 지난 1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전기추진어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혁신특구 해외실증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포항 지역 기업이 북유럽 친환경 선박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협약에 따라 한국과 아이슬란드는 아이슬란드 시글뤼피외르뒤르 지역에서 운항 중인 11.7톤 규모의 대구 조업 연승어선에 대한 에너지 전환 작업을 추진한다. 기존 디젤 엔진 추진 시스템을 가진 이 어선은 우리나라의 최신 전기추진시스템을 적용받아 전기추진어선으로 개조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기술 총괄과 설계, 전기추진시스템 관련 장비 및 설비 개발을 담당하고, 아이슬란드는 디젤 엔진 어선을 전기추진 어선으로 개량하는 현장 작업을 수행한다. 양국의 협력을 통해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전기추진어선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라나플은 아이슬란드 소형 어선의 전동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기존 선박의 전기 개조 기술 개발과 더불어 항만 내 소형 어선용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되면서 이러한 전기추진어선 개발 프로젝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기추진시스템의 실증, 인증, 표준화 과정을 거쳐 핵심 기자재 수출로 이어지는 특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종명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이번 협약은 사업의 초기 단계이지만, 아이슬란드 현장에서 전기추진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그 결과를 국내 실증으로 연계하여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특구 참여 기업들이 설계, 배터리시스템, 핵심 기자재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여 북유럽을 포함한 해외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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