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걸음으로 새기는 청렴, ‘청백리’를 걷다 (영천시 제공)



[PEDIEN] 영천시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7일 직원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3.4㎞ 구간을 걷는 '청렴 한걸음 청백리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청렴한 관리로 존경받았던 '청백리'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공직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이어가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참가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3.4㎞를 함께 걸었다. 이들의 발걸음이 모여 약 40㎞, 즉 '청렴 백리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완성했다. 이는 청렴을 뜻하는 '청'과 100리를 뜻하는 '백리'를 걸음으로 구현하며 청백리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영천은 역사적으로도 청렴한 인물을 배출한 고장이다. 조선 전기 청백리로 이름난 조치우 선생의 청렴 정신을 상징하는 유물 '옥비'가 전해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단순히 기념하는 것을 넘어, 오늘날 공직자가 실천해야 할 공직 가치로 승화시키고자 이번 걷기 행사에 의미를 담았다.

걷는 동안 참가 직원들은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청렴의 의미와 역할을 깊이 되새겼다. 거창한 구호나 일회성 교육 대신, 함께 걷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청렴은 일상의 작은 선택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청백리의 정신은 시대가 변해도 공직자가 지켜야 할 기본이자 시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100리길을 함께 완성한 것처럼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청렴 실천이 모여 청렴한 영천을 만드는 커다란 힘이 되도록 일상 속 청렴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