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 여주시가 버려지던 고구마순을 새로운 농업 부가가치 창출원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9월 15일, 여주시 고구마밭에서 경희대학교 연구진 및 ㈜인비보텍과 함께 여주산 고구마순의 기능성 소재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현장 채취 및 연구 협의가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고구마 수확 과정에서 대부분 폐기되던 고구마 줄기와 잎을 기능성 소재로 개발하려는 시도다. 20년 이상 난청·이명 관련 소재를 연구해 온 경희대학교 강동호 교수 연구팀은 고구마 줄기와 잎 추출물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산 고구마순을 대상으로 사용 부위와 건조 조건에 따른 성분 차이를 분석 중이다. 특히 클로로겐산, 34-디카페오일퀸산 등 주요 성분을 중심으로 산지별 특성을 비교하고 표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여주산 고구마순 약 50~60kg이 채취됐다. 이 원료는 세척 및 건조 과정을 거쳐 성분 분석, 추출 공정 최적화, 동물 모델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비보텍은 연구팀이 발굴한 소재를 실제 산업에 활용 가능한 원료로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연구용 추출 공정 규모 확대와 원료 생산 공정 연구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여주 지역의 추가 확보 가능 물량, 성분 분석 계획, 산지별 표준화 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한 연구 성과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여주시는 고구마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계약 재배 또는 수매 방식의 공급 체계 구축 가능성을 협의할 방침이다. 더불어 고구마순 채취 작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기구 개발도 협력 과제로 검토한다.
고구마순이 기능성 소재 원료로 활용될 경우, 고구마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폐기되던 부산물이 판매 가능한 자원으로 변모하며, 수거·처리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고구마순이 새로운 농업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협력을 통해 여주산 고구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현재 개발 및 실증 단계에 있으며, 특정 질환 치료 효과나 건강기능식품 효능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향후 추가 연구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한 효과 및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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